올해 수확을 마치며 소중한 정보를 얻은 것은

블루베리 품종의 특성이다.

 

여러 가지 품종중에 처음부터 많은 관심을 가졌던

품종중에 하나가 '레가시'이다.

 

'레가시'는 남부하이부시계로 분류되어 있지만

북부하이부시계로 분류되는 경우도 있는 특이한 품종이다.

아마도 엘리자베스(Elizabeth)와 블루크롭(Bluecrop)의 피를 받았으나

온난지에서 잘 자라기 때문에 그렇지 않나 생각된다.

 

레가시는 1993년 개발된 품종으로 아주 최근에 개발된

신품종이라 재배에 관한 정보와 자료가 다른 품종에 비해 많지 않고

재배하는 농가도 거의 없는 것 같다.

 

특히 내한성을 기준으로 재배품종을 선택하다보니 남부하이부시계는

몇 몇 시험재배농가를 제외하고는 남부하이부시를 재배하는 농가가 많지 않다.

 

'레가시'는 남부계이지만 어느 정도 내한성을 갖추고 있으며

직립성으로 수세가 좋아 약 2m 전후로 자란다.

가지 발생이 많아 생산성 면에서도 매우 유리한 품종이다.

 

맛은 산미와 감미가 조화를 이룬 '샤프블루'의 맛과 비슷한 듯하고

열매는 둥근 단형으로 밝은 청색이며 풍미가 아주 좋아 상큼한 맛을 느끼게 해준다.

열매의 크기는 대립은 아니지만 결코 작지 않은 크기이고

크기가 고른 편이라 시장출하에는 전혀 손색이 없다.

과피가 약간 두꺼워 씹히는 맛이 조금 흠이지만

그 만큼 보존성이 좋기도 하다.

 

무엇보다 잔병이 없으며 생육이 강하고 더위에 강한면을 보이고 있어

하우스재배에서 아주 잘 어울리는 품종이다.

기후적응성과 토양적응성이 높아 재배하기 쉬운 품종중에 하나다.

 

2004년도(???)인가 USDA(미농무성)에서 최고의 풍미를 가진 품종으로

선정된 바도 있다.